본문 바로가기

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SF 신작, 기대와 현실

덕분와 함께하는 리뷰 여행 2025. 3. 3.
반응형

사진출처 : 미키 17 영화 포스터

 

 

줄거리

미키 17은 미래사회에서 복제인간을 활용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미키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소모품으로, 죽으면 새로운 미키가 생성되어 기억을 이어받는 다. 그러나 어느 날이 전미키가 살아남으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미키는 자신이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과 복제인간사이에서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복제인간이 단순한 대체품인지, 아니면 독립적인 개체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영화전반에 걸쳐 전개된다.

등장인물

미키(로버트패틴슨)-주인공으로, 복제인간프로그램의 일원이자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캐릭터이다. 그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고 기존체제에 반기를 든다.

마빈(마크러팔로)-복제인간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미키의 행동을 통제하려 하지만 그의 변화를 지켜보며 딜레마에 빠진다.

애나(토니콜렛)-미키를 돕는 과학자로, 복제인간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졌으며 그의 자아 찾기를 도와준다.

사이먼(스티븐연)-미키의 동료로, 복제인간이자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미키에게 조언을 하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람후기

미키 17은 기존 SF영화들과 차별화된 철학적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액션위주의 SF가 아니라 복제인간의 윤리적 문제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로버트패틴슨의 연기는 이러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 감을 제공한다. 또한 봉준호감독특유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과 독창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이 영화는 빠른 전개보다는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일부관객들에게는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출방식은 복제인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더욱 설득력 있게 보이도록 만든다. 또한 과장된 CG 보다 현실적인 미장센을 선택하여 보다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총평

미키 17은 봉준호감독의 독창적인 연출과 철학적인 스토리가 결합된 작품이다.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게 만든다. 로버트패틴슨의 연기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서서히 고조되는 서스펜스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빠른 전개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 이해하는데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들이 이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한번 보고 끝나는 영화가 아닌 여러 번 곱씹을 수 있는 작품으로 남게 한다.

SF장르를 좋아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다. 기존할리우드 식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느낌을 갖고 있으며, 봉준호감독의 스타일을 잘 살린 작품이다. 미키 17은 SF영화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댓글